HanByul 2009. 2. 28. 10:22



작가 자하의 첫 번째 퓨전 판타지 장편소설
전작들의 재미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작!

죽지 못해 살아가던 소년, 이사린
어느 날,
알 수 없는 영혼의 공명으로 인해
다른 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그 후, 소년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위해
죽음이 아닌 삶을 선택했다!

루아이텐의 모든 것이 갖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어 고뇌하는 소년, 이사린의 선택.

대륙 테라.
그곳에서 그의 두 번째 삶이 시작된다!


누군가를 탓하진 않는다.
그저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은 채 이대로 땅바닥에 말라붙어 고사되고 싶을 뿐.
누군가가 세상의 축복을 받았다면 누군가는 어두운 음지에서 고통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 빛은 더욱 환한 곳에서 스스로를 밝히고 어둠은 썩어 들어가는 웅덩이 속에서 악취를 내뿜겠지.
사린이 자신의 삶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자살뿐이었다.
그렇기에 사린은 자살만큼은 절대 하지 않겠다 마음먹었다.
그리고 이제야…… 드디어 죽을 수 있게 되었다.
예상한대로 갯값도 못 받을 초라하고 서글픈 죽음이겠지만.
사린의 눈앞이 희미해진다.
검고, 붉고, 푸른 기운들이 소용돌이치다 풀어지고 까무룩, 사린은 정신을 잃었다.

현제 4권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