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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 실시간 게임현황

뉴질랜드에서 아이온을 즐기는 크리스틴K


뉴질랜드 한인 교포 카툰 작가, 크리스틴K 인터뷰


디스이즈게임은 뉴질랜드의 교포 크리스틴K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크리스틴K님은 아이온 디스이즈게임의 카툰 작가이자 <아이온> WarMachine 레기온의 군단장 입니다. 또한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뷰티 테라피 살롱(Beauty therapy salo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온> 카툰으로 자주 만나볼 수 있었던 크리스틴K님은 우리와는 다른 삶과 <아이온>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그녀가 뉴질랜드에서 <아이온>을 어떻게 즐기며, <아이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직접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능률


 

TIG>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크리스틴K> 안녕하세요, 저는 뉴질랜드에 14년째 거주중인 교포입니다. 현재 ‘Beauty therapy salon’을 직접 운영 중입니다. 성별은 제 성격만 보시면 잘 안 믿으시지만 일단은 여자랍니다.

 

 

TIG> ‘Beauty therapy salon’ 라는 이름이 왠지 럭셔리 해 보여요.

 

크리스틴K> … 피부, 몸매, 비만관리를 해주는 곳이에요. 회원제로 운영 중이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답니다.

 

 

TIG> 와우 멀리 계시네요. 뉴실랜드에서 <아이온>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으세요?

 

크리스틴K> 불편한 점 많죠. (ㅡㅜ) 3시간 차이 나는 시차도 문제에요, 3시간이면 차이가 얼마 안나 보이지만, 한국에서는 밤 12시에 다들 한참 게임 하실 시간이지만, 전 새벽 3시거든요, 차라리 낮과 밤이 바뀐다면 더 좋으려만. 어중간한 시간차가 은근히 힘들답니다.

 

아! 가장 힘든 것은 인터넷 속도겠죠? 한국만큼 빠른 속도가 나오지 않아 랙이 많고, 업데이트 받을 때 정말 힘듭니다. 이번 업데이트가 예술이었는데요. 8시간 받고 겨우 접속했었죠. 덕분에 3시간 자고 출근 했답니다. 게다가 속도가 느리다 보니 남들보다 스킬 시전이 좀 더 길어요. 예를 들어 ‘아드마 성채’에서 광역 스킬의 경우, 손가락이 날아다녀도 정화하는데 고통이 많습니다.

 

TIG> 영어도 잘하시고, 미모도 갖추시고, 이제 멋있는 신랑감만 만나면 되겠네요.

 

크리스틴K> -_-;; 아하하하. 팔자에 남자가 없는 듯 싶어요.

 

 

TIG> 뉴질랜드의 한국 게임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크리스틴K> 뉴질랜드 현지인들은 한국 게임에 대해서 잘 모르고, 교포 분들은 간혹 한국 게임을 즐기는 것을 보기는 했어요. <아이온>은 아직 저 이외에 즐기는 분들은 못봤고요.

 

크리스틴K님이 실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운영 중인 ‘Beauty therapy salon’

 

 

TIG> <아이온>을 접하게 된 계기는요?

 

크리스틴K> 제일 처음 온라인 게임을 시작한 게 프리스톤테일 1이었어요. 아처를 했었죠. 2년 하다가 접고 그 후 카발 온라인, 마비노기(이 게임도 3년이나 했네요) 루나 온라인, 반지의 제왕, 프리스톤테일2, 워해머 온라인 등등을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온라인게임이 제 중요한 취미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어요. 새로운 게임에 항상 목말라하다가 <아이온>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거다! 생각했었죠. 워해머 온라인을 하던 도중이었지만 <아이온>이 나오자마자 바로 갈아탔습니다.

 

 

TIG> 아차~ 캐릭터 소개를 하셔야죠.

 

크리스틴K> 레벨50의 마족 치유성 입니다. 매우 서민적으로 키운 아이죠. 원래 어떤 게임을 하건 거상의 길을 걷던 저였지만, 일이 바빠서 초반에 돈과 시간이 많이 부족하더군요.

 

그렇게 키우던 것이 버릇이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창고에 돈은 넘쳐나도 이상하게 장비 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드랍으로 득템 할 때까지 버틴다라는 신조가 생겨버렸다고 할까요? 하지만 잘 주워먹는 축 캐릭터도 아닌지라 장비는 매우 안 좋아요.

 

레기온은 WarMachine 입니다. 현재 <아이온>담당은 저라 제가 군단장을 맡고 있어요.

 

크리스틴K님과 WarMachine레기온 단원들의 멋진 포메이션.

 

 

TIG> 와우! 치유성이네요. 보통 게임을 하실 때 힐러를 하시는 군요.

 

크리스틴K> 아뇨 힐러를 해 본건 반지의 제왕, 워해머 온라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에요. 원래는 항상 딜러를 했었죠. 사실 <아이온>때도 원래는 검성이었는데 34까지 키우고 다시 치유성으로 바꾼 것이 랍니다. 그 당시에는 치유신이라고 불리었으니까요.

 

 

TIG> 1.5업데이트 이후 치유성은 무엇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세요?

 

크리스틴K> 가장 달라진 것이라면, 접는 분들이 늘어났다는 거요? (ㅜㅜ) 몇 달째 서서히 하향된 치유들의 공격력 마법 적중 등등은 이미 포기했습니다. 전투치유? 이젠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려요. 하지만 치유면 치유답게 힐 계열 스킬이라도 소폭 상승되길 바랬어요.

 

적어도 힐 버그 패치나 차라리 가만 뒀다면 이렇게 슬프지는 않겠죠. 게다가 치유성들의 가장 주 무기인 전곤 굴리는 문제까지 예민해졌더군요. 이건 더 길게 말 안 해도 다 아시겠죠?

 

디스이즈게임의 요청으로 최근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찍은 크리스틴K님의 모습.

 

 

TIG> 치유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크리스틴K> 여러 치유분들 말씀이 이번 패치로 살성분들께 한방에 눕는 것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하고 가만 생각해보니.. 언제부터 대등하게 싸우는걸 포기하게 된 것일까 하고 씁쓸해지더군요. 똑 같은 유저인데 말이죠.. 힐러라면 힐 하면서 적어도 여유 있게 도망이라도 갈수 있어야 하는데 한방에 안 눕는걸 과연 즐거워해야 하는 걸까 싶더라고요. (ㅎㅎ) 

 

 

TIG> <아이온>의 유저들과 지인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크리스틴K> 항상 부족한 군단장인 저와 함께 해주는 절명, 단디해, 남규리, 여솔, 등 우리 백부장들, WarMachine 레기온 여러분들 늘 감사해요.  노력하는 치유성 크리스틴k 가 되겠습니다!

 

 

 

TIG> 크리스틴K님이 <아이온>에서 꿈꾸고 있는 것이 있다면?

 

크리스틴K> 아무래도 해외에 있다 보니 레기온 사람들과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지금 레기온 분들 중에 저랑 몇 년씩 함께 게임을 옮겨 다니던 분들은 뵌 분도 있지만 <아이온>에서 만난 분들은 아직 만난 적이 없답니다.

 

원래는 해마다 한국에 나가고 했었는데 한 2~3년간 한국 나갈 엄두가 안 날만큼 바빴었어요. 게임도 잘 시간 쪼개서 했었어요. ㅠ.ㅠ 이번 연말이나 내년 초쯤엔 한국에 가서 레기온 분들과 게임상 친한 지인들을 꼭 만나보려고 해요!

 

 

TIG> 치유성 파이팅! 뉴질랜드 한인 여러분과 크리스틴K님도 파이팅^^ 수고하셨어요.

 

크리스틴K> 대답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ㅎㅎ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었나 봐요. 이런 자리가 생겨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감사합니다.

 

크리스틴K님이 직접 찍은 뉴질랜드 사진. (좌) 뉴질랜드 '타우포' 번지점프대에서 찍은사진. (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찍은 하늘.